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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에 “쓰레기”라 한 절친의 울분…“반성 없으면 안 본다”

권혜미 기자I 2025.03.25 11:24:01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SNS에 글 게재
“그를 지켰다” 전씨와 과거 인연 밝혀
지난달 전씨의 광주 집회 이후로 갈등
“광주서 계엄 옹호는 일베와 다를 게 없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절친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절친이 심경 글을 게재했다.

24일 입시전문가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친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말을 들었다’는 전씨의 발언을 전한 기사를 함께 첨부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기독인회 '탄핵 각하 길' 걷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씨를 ‘한길이’라 칭한 김 대표는 과거 전씨가 파산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고시원 방을 마련해주는 등 도와줬던 일들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한길이가 재기하겠다며 돈이 필요하고 할 때 그를 데리고 다니며 함께 구걸하다시피 했다. 대구로 돌아간 그가 성과 없이 다시 서울로 왔을 때 난 이미 파산했지만, 옥탑방에 데려와 침낭을 내주고 난 바닥에서 잤다”며 “한길이가 파산의 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할 때도 뜬눈으로 그를 잡고 지켰다”고 깊은 인연을 털어놓았다.

이어 “전한길이 가장 친한 친구조차 자신을 ‘쓰레기’라고 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친구끼리 정치적 색깔이 다를 수 있다. 한길이가 윤석열(대통령) 옹호하고 비난받을 때도 ‘마음 상하지 마라, 건강부터 챙겨라’고만 했다. 마음은 타들어 갔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치적 색깔이 다르다고 친구를 쓰레기라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랬던 김 대표가 전씨에게 등을 돌린 계기가 된 것은 전씨가 광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기 때문이었다.

사진=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페이스북
앞서 지난달 15일 전씨는 광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광주에 내려가 계엄령을 옹호하겠단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며 “형제와 부모를 잃은 그들 앞에서 ‘계몽령’이란 건 아주 악랄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씨를 향해 “광주에 가지마라”, “가려면 가서 사죄해라”, “광주에서 계엄령을 옹호하는 건 세월호 때 자식 잃은 부모들이 단식하자 옆에서 짜장면 먹으며 시시덕거리던 일베놈과 다를 게 없다. 간다면 너는 정말 쓰레기”라고 만류했다고 했다.

그러나 전씨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고, 김 대표에게 ‘친구로서는 하지 못할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김 대표 역시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쓰레기 같은 짓을 하기에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에 그렇게 말했다”며 “죽을 때까지 반성하지 않고 죽은 전두환을 싫어하듯 너도 반성하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볼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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