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삼성문화재단, 핸드타월 자원순환 ‘맞손’

박철근 기자I 2025.01.24 12:45:00

미술관 업계 최초 핸드타월 자원순환 업무협약 체결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서 핸드타월 재활용 본격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유한킴벌리와 삼성문화재단이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유한킴벌리는 23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삼성문화재단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사용되는 핸드타월은 별도로 분리, 수거되어 핸드타월 제조과정에서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 원료, 제조, 소비, 재활용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미술관에서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삼성문화재단이 처음”이라며 “특히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연간 합산 방문객이 약 62만명에 이르는 만큼 기후위기 공동 대응이라는 전지구적 과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필요성을 보다 폭넓게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양숙(왼쪽)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과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유한킴벌리)
삼성문화재단과의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으로 연간 약 5.6t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약 5.8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640여 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 이후 전시장 가벽을 재사용 가능한 모듈 파티션으로 제작하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실행하고 있다“며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이 계속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미술관 업계에서 선제적 노력을 전개해 온 삼성문화재단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환경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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