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분야에서는 지역경제 문제를 심층 다룬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었다. △“이러다 지역 붕괴”…거리로 나온 태안 주민들 (LG헬로비전 충남방송)은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추진에 따른 태안 지역 경제 붕괴 위기를 조명하며, 지역 사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국 최다 ‘유료도로 공화국’ 부산 (SK브로드밴드 서부산방송)은 부산 지역의 유료도로 문제를 심층 분석하며,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최대 음식물쓰레기장, 탐욕과 무책임에 ‘악취 진동’ (딜라이브 송파케이블TV)은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위탁업체의 부정행위를 파헤치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개발에 떠밀린 ‘영세 조선소’…“대책 없이 문 닫나?” (HCN 부산방송)은 영세 조선소들이 개발 압력에 의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고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를 전했다.
정규분야 우수작품
정규분야에서는 문화와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았다.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하우스 시즌2 (딜라이브 종로중구케이블TV)는 월클 소프라노 박혜상과 차세대 테너 김건우가 지역민의 일상 현장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과 지역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작업을 보여줬다. △이제 뭐하지? (SK브로드밴드 TCN방송)은 1,600만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다양한 직업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즐거운 남의 집 (HCN)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주거 형태를 체험하며, 시청자에게 생생한 경험과 재미를 전달한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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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분야에서는 △찬란한 물길, 물의 도시 서귀포 (KCTV제주방송)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도의 옛 물길을 재조명하며, 산업 발전과 난개발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 물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400년간 제주인의 삶과 함께해 온 ‘물’ 문화를 미래유산으로 재조명하며,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찾고자 한 점에서 큰 평가를 받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황희만 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깊이 통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동반자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중요한 지역 의제에 대한 공론화를 이끌고, 지역발전의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는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문제 해결을 위한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