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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랜 기간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 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고속철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계약이 성사됐음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는 27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지난 2004년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의 첫 수출이 성사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고속철 수출과 함께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벡의 WTO 가입을 위한 한-우즈벡 양자협상이 최종 타결돼 이번 계기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 작업반의 의장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조속한 가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의 우리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지지해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이 우리의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