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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65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신작 ‘아이폰18 프로’의 최신 판매 실적(출시 후 8일 간)만 일부 반영됐으며 ‘아이폰 듀오’ 라인업은 분기 마감 이후 출시돼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일부 사업 부문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중화권 매출은 175억 4000만 달러에 그치며 블룸버그 예상치(187억 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어든 62억 2000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68억 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원자재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둔화도 나타났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50.1%)보다 하락한 47.9%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관세 환급으로 인한 약 1%포인트 수준의 이익 개선 효과가 포함돼 있다.
지난 9월 팀 쿡의 후임으로 사령탑을 잡은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전 분기 대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리 확보해 둔 원자재 재고와 비메모리 부품의 가격 하락 덕분에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3분기(7~9월) 매출은 역대 동일 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시한 애플의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0.2% 안팎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후 5시 진행될 실적 설명회(어닝콜)에서 나올 연말 쇼핑 대목 실적 전망과 중국 시장 대응책, 공급망 병목 현상에 대한 경영진의 구체적인 해명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AI 불안에 뉴욕증시 혼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7% 하락한 2만5164.32에 마감. S&P500지수는 0.51% 내린 7541.4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오른 5만1983.98에 거래를 마쳐. 장 초반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최대 1.4%, 1.1% 상승했지만 반등을 유지하지 못해.
이날 시장을 끌어내린 핵심은 기술기업의 투자 부담.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보통주와 회사채로 각각 100억 달러씩, 총 20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8.8% 하락.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차입은 향후 이자 부담을 수반. 투자자들은 증설 규모만큼 이를 감당할 현금 창출력을 따지는 중. 다른 기술기업의 조달도 이어져. 메타는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알파벳은 올해 두 번째 유로화 채권 발행으로 60억유로를 조달.
트럼프 “이란과 합의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이에 카타르 중재진도 이란을 방문해 합의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져.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원한다며 그러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구체적인 조건이나 협상 진척 상황은 설명하지 않아.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재개하기 전 이란이 합의해야 할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 카타르 중재진은 이날 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이란 간 합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협의 내용을 보고받은 당국자가 로이터에 전해. 지난 8일 간 협상해온 합의 초안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초안의 세부 내용이나 양측이 동의한 범위는 공개되지 않아.
美·이란 협상 기대감…유가도 급락
-이란 대통령이 최고지도자로부터 대화를 통한 위기 해결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히며 미국과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져. 국제유가는 협상 기대에 급락. 권한의 범위가 공개되지 않았고,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도 커 합의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최고지도자가 정부에 일부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해. 그러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부여한 권한의 구체적인 범위는 설명하지 않아. 협상 기대는 원유시장에 반영돼 이날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7%대 하락한 수준인 배럴당 약 104달러에서 거래.
S&P500, 11번의 美 중간선거 뒤 1년 모두 올라
-2일(현지시간) CNBC가 1980~2024년 선거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982~2022년 치러진 11차례 중간선거에서 지수는 모두 선거 1년 뒤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13.7%. 이는 선거 직후부터 줄곧 올랐다는 뜻이 아니라 1년 뒤 지수 수준이 선거 당시보다 높았다는 의미.
이번에 가능한 시나리오인 ‘공화당 대통령·민주당 양원’ 조합도 장기 성과는 긍정적. 1986년과 1990년, 2006년 중간선거 이후 S&P500은 첫 반응 거래일에 평균 0.5% 하락했지만, 한 달 뒤 3.4%, 1년 뒤 10.9% 상승. 단기 약세와 1년 뒤 상승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한 뒤에도 증시는 하락 압력. 당시 연준은 연간 네 차례 금리를 올렸고 S&P500은 그해 6.2% 하락했으나 선거 1년 뒤에는 11.7% 상승.
앤스로픽, 3분기 매출 추가 공개…급성장 속 비용 부담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년 동기의 12배를 웃도는 3분기 매출을 공개.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상장신고서에 3분기 실적을 추가. 챗봇 ‘클로드’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지만, 막대한 컴퓨팅 비용과 인프라 확보 부담도 드러나.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성장세를 지속할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
올해 3분기 매출은 약 170억 달러(약 22조 8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27% 증가.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47%로, 1분기 132%와 2분기 144%보다 하락. 매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 올해 1~9월 매출은 33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1200% 늘어. 같은 기간 순손실은 약 10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1억 달러보다 확대. 실제 비용도 늘어나. 1~9월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44억달러, 329%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