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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사격 주춤한 한국…양궁·태권도·유도에 건 막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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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9 09: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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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금메달 6개서 1개로…사격도 기대에 못 미쳐
양궁 리커브 금 5개 싹쓸이 도전…태권도·유도도 멀티金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농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이 선전했지만, 기초 종목인 수영과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회 후반부에 나서는 양궁과 태권도, 유도가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국은 28일 경기를 마친 현재 금메달 21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44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사격과 다이빙, 쿠라시에서 은메달을 추가했지만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대회 목표인 금메달 40~45개를 채우려면 남은 일정에서 최소 19개를 더 따야 한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16강 카타르와 경기. 대한민국 김제덕-강채영이 경기 시작 전 밝게 웃고 있다. 가운데는 송승현 감독. 사진=연합뉴스
27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16강 카타르와 경기. 대한민국 김제덕-강채영이 경기 시작 전 밝게 웃고 있다. 가운데는 송승현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종목은 수영 경영이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 수는 20개였지만 금메달은 항저우 대회보다 5개 줄었다.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따낸 금메달이 유일했다. 여러 세부 종목에서 우승을 기대했던 수영의 부진은 선수단 전체 성적에도 영향을 줬다.

항저우 3관왕 김우민의 어깨 부상이 뼈아팠다. 주력인 자유형 중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황선우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영범과 김준우, 박시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수확이었다. 다만 간판 선수의 공백을 메울 선수층을 넓히고, 은·동메달권 선수들을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 과제를 남겼다.

사격도 기대했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다. 반효진과 오예진, 양지인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해 기대가 컸다. 그렇지만 23일 추가은의 여자 10m 공기권총 우승 이후에도 주요 종목에서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28일 여자 25m 권총이 대표적이다. 파리 올림픽 우승자 양지인은 본선 첫날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이튿날 제한 시간 안에 총을 쏘지 못한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봉서린도 결선 8위로 마쳤다. 세 선수는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전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탁구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 3개에 그쳤다. 남녀 농구와 남자 3대3 농구, 야구, 여자 핸드볼의 우승이 반가웠지만, 금메달이 여러 개 걸린 개인 종목의 부진까지 메우기는 어려웠다.

반등의 중심에는 양궁이 있다. 한국은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금메달 5개를 모두 노린다. 남자부 김우진·김제덕·이우석, 여자부 강채영·이윤지·오예진이 나선다. 양궁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금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특히 10월 2일에는 리커브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이 집중돼 있다.

태권도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겨루기와 품새, 버추얼 태권도에 걸린 금메달 11개 가운데 5개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겨루기에서는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 챔피언 김유진과 남자 68㎏급 문진호가 기대를 받는다. 품새에서는 윤규성과 정하은이 남녀 개인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유도도 금메달을 보탤 주요 종목이다.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유도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을 노린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10월 1일에는 남자 81㎏급 이준환과 여자 57㎏급 허미미, 2일에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과 여자 78㎏ 이상급 이현지가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허미미와 동메달리스트 이준환이 중심을 잡는다.

유도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고르게 성적을 낸다면 한국 선수단의 막판 금메달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양궁과 태권도, 유도의 선전에 배드민턴, 골프, e스포츠, 축구 등의 성과가 더해져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강세 종목들의 승부가 겹치는 10월 2~3일이 한국 선수단의 최종 성적을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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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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