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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스피, 하락 출발해 7000선 밑돌아…유가·금리 급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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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9.11 0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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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지수,유가 급등에 나흘째 하락
코스피 3.29% 내린 6802.50 출발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대 하락
금리 상승 수혜주 ‘보험업종’만 강보합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스피가 11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장 초반 하락해 700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격화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는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76포인트(2.58%) 내린 6852.1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29% 내린 6802.50 출발한 뒤 다시 소폭 오르는 등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65억원, 기관이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591억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42포인트(1.60%) 내린 823.5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8억원, 기관이 8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에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62% 내린 25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4.10% 내린 17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2.06%), LG에너지솔루션(373220)(-1.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0%), 삼성생명(032830)(-2.58%) 등 주요 업종 대표주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0.87% 오르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이 2.35% 내린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2.99%)와 에코프로비엠(247540)(-3.88%) 등 2차전지 대표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원익IPS(240810)(-5.13%), 리노공업(058470)(-3.75%), 이오테크닉스(039030)(-3.41%), 심텍(222800)(-3.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3%)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 수혜 및 방어주 성격을 띤 섹터가 선방하고 있다. 손해보험 업종이 삼성화재(+4.02%) 등의 강세에 힘입어 2.24%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와 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업종은 일제히 밀려났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이 3.85% 내렸고, 항공사(-2.95%), 통신장비(-2.91%), 비철금속(-2.83%) 등도 조정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충돌 장기화와 홍해 봉쇄 위기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2달러선, 브렌트유가 107달러선까지 치솟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95%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내린 5만206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하락한 7591.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5% 떨어진 2만6081.7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마이크론(-4.9%), 엔비디아(-2.26%), AMD(-3.36%) 등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1999달러짜리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은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3.5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CPI 결과에 따라 다음주까지 단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는 있겠으나,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면 유가와 금리 상승의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저항선이 역할을 했던 7000pt가 지지선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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