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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해전술 끝에 수백 명의 북한군이 사망한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상대하다 지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식으로, 스베르들리코보와 같은 러시아 소도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신형 장거리 드론(무인가)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고 이 장교는 전했다. 광섬유 케이블로 제어되는 해당 드론은 전파 방해를 받지 않는 신형 유선 드론으로, 최대 25km 거리까지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이 장교는 이 같은 신형 드론이 “(러시아) 드론의 30~40%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인해전술과 신형 드론 공격 등 러시아의 공세에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부분 후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중단한 여파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는 지난 3일 동안 러시아군이 특수부대, 해병대, 공수부대 등 최정예 부대를 쿠르스크에 배치했으며, 북한군이 감행한 1차 공격과는 완전히 다른 전술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많은 보급품을 가진 소수의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몰래 침투시킨 후 그곳에서 병력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일부는 열 차단 기술을 사용해 이들을발견하기 어렵다고 장교는 전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은 소셜미디어(SNS)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군의 압박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적절하고 필요한 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