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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보글’, 교보문고서 외국인 응대…도서·문화 리테일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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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10.14 0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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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강남·동대문점서 AI 통번역 시범 도입
도서 분류·작가명 사전학습해 인식 정확도 높여
자동 언어 감지로 직원 다국어 상담 지원
정식 도입 추진…호텔·의료관광까지 확장 계획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플리토(300080)의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보글(Vogl)’이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돼 외국인 고객 응대에 활용된다. 도서 카테고리와 작가명 등 현장 특화 용어를 사전 학습해 범용 번역기의 오인식 문제를 줄이고, 매장 직원이 다양한 언어로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프랑스 외국인 고객과 매장 직원이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 존(Vogl Zone) 미니 디스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소통하고 있다(사진=플리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프랑스 외국인 고객과 매장 직원이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 존(Vogl Zone) 미니 디스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소통하고 있다(사진=플리토)
플리토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강남점·동대문점에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하고 외국인 고객 응대 서비스를 시범 도입(PoC)했다고 14일 밝혔다.

광화문점과 강남점에는 고객 상담에 특화된 ‘보글 존(Vogl Zone)’ 미니 디스플레이를 설치했고, 동대문점에는 이동 응대에 적합한 ‘보글’ 앱을 태블릿에 탑재했다.

도서 카테고리·작가명까지 사전 학습

보글은 기존 범용 번역기가 현장에서 자주 겪는 음성 오인식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AI 통번역 솔루션이다.

이번 교보문고 적용을 위해 자기계발·판타지·역사 등 서적 카테고리 분류명은 물론 한강,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주요 작가명까지 사전 학습시켜 고유명사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자동 언어 감지 기능도 적용했다. 매장 직원이 상대방의 언어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외국인 고객과 다국어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플리토는 높은 음성 인식률과 현장 특화 학습을 통해 범용 번역기보다 실제 응대 환경에 적합한 통번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치형 보글, 도서·문화 리테일 첫 진출

이번 PoC는 플리토의 거치형 오프라인 AI 통번역 솔루션이 도서·문화 리테일 분야에 적용된 첫 사례다.

규격화된 상품 설명이나 안내문 번역을 넘어, 작품·작가·장르 등 문화적 맥락이 중요한 도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플리토는 향후 PoC 결과를 바탕으로 교보문고 정식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고형 매장과 패션·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등 유통 채널은 물론 호텔, 의료관광처럼 정교한 다국어 응대가 필요한 서비스 영역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핵심 상권을 찾는 글로벌 방문객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교보문고와 언어 장벽 없는 오프라인 환경을 구축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오프라인 소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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