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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각각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의견 진술에 나선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수심위 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직무 관련성이 없거나 대가성이 없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는 수심위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검찰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진술 기회를 요구했다. 최 목사는 전날 △검찰이 조사 단계부터 명품가방에 대한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예단을 갖고 조사했단 점 △직무 관련성이 없고 청탁이 아니란 검찰 논리에 대한 반박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무관련성 검토 필요성 등이 담긴 의결서를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시민위)에 전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3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심위 회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수심위의 심의 의견은 오후 늦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수심위의 결론을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총장은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5일 이전에 사건 처분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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