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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보조 로봇은 센서로 사용자의 고관절 각도, 고관절 운동 방향 정보 등 양쪽 다리 관절 위치를 감지해 보행 움직임을 측정한다. 컨트롤러는 센서가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다리를 밀어주거나 당기도록 로봇 동작을 제어해 사용자 보행을 보조한다. 사용자의 급작스러운 동작 변화에 대응해 보행 보조 장치와 사용자간 동작 불일치 방지하는 것도 컨트롤러 역할이다. 보행 보조 로봇의 밀고 당기는 힘을 사용자가 본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특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전에도 보행 보조 로봇의 구동에 관한 특허를 여럿 출원했는데 이달 구동에 관한 특허를 새로 추가했고 ‘봇핏(Bot Fit)’이라는 이름의 로봇 상표권도 내며 출시 기대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이라는 이름과 이번에 새로 출원한 특허가 신제품에 바로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로봇 출시는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에 로봇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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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로봇 개발 기업에 추가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 1월에도 지분 10.22%를 590억원에 샀는데 추가 매입하며 보유지분을 14.99%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주주간 계약도 맺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과 특수관계인 등 콜옵션 의무자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 59.9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인수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사의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로봇 업계를 포함한 인수합병(M&A) 등에 관해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며 “(연내는) 저희 목표이지만 상대방 입장도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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