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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교체를 어려워하는 발달장애 아동과 장애여성 등을 위해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신제품을 개발하고, 초경 응원 캠페인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는 방수포 처리를 한 생리용 위생팬티 안쪽에 직관적인 패드 모양 디자인을 넣어 부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축성이 있는 면소재를 사용, 일반팬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2월 특수 교사로부터 받은 한 통의 편지에서 이번 제품 개발에 이른 것이다. 발달장애 아동에게는 생리대 교체 자체가 큰 도전이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편지를 받고 생리대를 매번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해 관련 제품 개발을 결정했다”며 “1년 간의 개발 기간 끝에 초경을 시작한 비장애아동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장애아동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결정된 상태는 아니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발달장애여성 생리대 교체 교육을 위한 제품으로 전세계 특허출원(패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안쪽면 디자인)을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보건교사회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처음생리팬티 캠페인 교육 영상을 유한킴벌리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한다.체험단 모집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발달장애 청소녀들의 초경 응원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된다.
체험단 모집 이벤트는 좋은느낌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실참여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또 네이버 해피빈과의 협력으로 발달장애아동 1000명을 위한 처음생리팬티와 생리대 나눔공모사업도 9월 22일까지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