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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2조원 어치 판다…비트코인 6만달러 턱걸이 [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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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I 2026.06.30 08:23:48

기술주 반등에 디지털자산 전반 상승세지만
스트래티지 매각 시사에 비트코인 불안 커져
공포지수 17로 ''극도의 공포'' 구간 지속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자금조달 모델 개편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다.

30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4% 오른 6만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9115달러까지 내렸다가 다시 낙폭을 되돌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67% 상승한 161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 2조원 어치 판다…비트코인 6만달러 턱걸이 [코인 모닝콜]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상승세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2.52% 오른 559.85달러, 리플(XRP)은 2.21% 상승한 1.05달러, 솔라나(SOL)는 7.36% 오른 75.2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한 단계 하락한 17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은 2920조6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63% 늘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2300억원으로 14.31% 증가했다.

다만 국내 투자심리가 해외보다 위축되면서 ‘역(逆)김치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소폭 심화됐다. 글로벌 코인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보여주는 테더(USDT)의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1.76%로, 전날보다 0.65%포인트 더 벌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까지 이어진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는 30일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만2182.7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오른 744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2.53포인트(2.07%) 오른 2만5820.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스트래티지의 자금조달 모델 개편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는 데 집중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사주와 우선주를 되사는 방식까지 열어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대 12억5000만달러(원화 약 1조93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현금 보유고를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회사는 보통주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에서 거래될 경우 신주 발행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시장에서는 이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신념의 대상이 아니라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재무자산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라시 장 비트겟월렛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프레임워크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이념적 포지션이 아니라 유동성 규율이 필요한 재무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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