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AI·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0.9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나스닥은 3% 넘게 급등했다. S&P500도 1.65% 오르며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이상 뛰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시장의 가장 큰 재료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였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WTI와 브렌트유는 나란히 4%대 급락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79달러선까지 내려가며 전쟁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국채금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자금은 다시 성장주로 이동했고, AI·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 기대 속에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AMD는 AI 관련 기술 경쟁력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역시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종전 합의 이후에도 남은 협상 과정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이날 시장은 종전 합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AI 성장 스토리에 집중하며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이어갔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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