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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데이터센터 품은 퓨리오사AI…에퀴닉스와 유럽 AI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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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7.08 0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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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에 RNGD 기반 AI 인프라 구축
유럽 소버린 AI 프로젝트 정조준
글로벌 빅테크도 입주한 데이터센터서 실증 지원
국산 NPU 해외 확산 가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1위 사업자인 에퀴닉스(Equinix)와 손잡고 유럽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글로벌 인프라를 발판으로 유럽 기업과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실증부터 상용 도입까지 지원하는 전략이다.

퓨리오사AI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 기반 서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에퀴닉스는 전 세계 30여 개국, 70여 개 도시에서 26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IBX)를 운영하는 글로벌 1위 디지털 인프라 기업이다. 단순한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기업과 기업, 클라우드, 통신망을 직접 연결하는 인터커넥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금융기관을 포함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인프라를 운영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구축으로 유럽 기업들은 실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활용해 RNGD의 성능과 전력 효율, 총소유비용(TCO), 사용 편의성 등을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국산 AI 반도체가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엔지니어를 배치했다. 앞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 구축, 소프트웨어 적용, 시스템 설계 등 AI 인프라 도입 전 과정을 현지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RNGD는 퓨리오사AI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가속기다. HBM을 탑재한 AI 반도체 가운데 드물게 양산에 성공했으며, GPU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총소유비용(TCO)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에서도 별도 냉각 설비 투자 없이 운영할 수 있어 전력 부담이 커지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퓨리오사AI
사진=퓨리오사AI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리벨리온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와 유럽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센터 실증도 진행 중이다. 딥엑스는 글로벌 반도체 유통기업 에브넷(Avnet)과 협력해 유럽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 지원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는 최근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서 3000만달러(약 46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공공기관의 AI 휠체어 플랫폼, 중동과 동남아의 실시간 수질오염 탐지 서비스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면서 국산 NPU의 글로벌 상용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AI 주권 확보와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만큼 고효율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에퀴닉스와의 협력은 퓨리오사AI가 글로벌 고객들에게 기술력을 검증받고 유럽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오사AI, 에퀴닉스와 손잡고 유럽 AI 인프라 공략
퓨리오사AI, 에퀴닉스와 손잡고 유럽 AI 인프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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