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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올해 경기관광축제 선정

정재훈 기자I 2022.02.03 14:55:33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에 이은 ''쾌거''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양주 회암사지의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경기도 대표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경기 양주시는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지난 28일 경기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우수 지역축제인 ‘2022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인 회암사지(사적)를 무대로 왕실문화, 힐링, 고고학을 테마로 개최되는 역사문화축제로 이번 경기관광축제 선정에 따라 경기도 지원 예산 6000만 원을 확보했다.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2017년 처음 시작해 2019년까지 매년 열렸으며 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 2021년은 온라인 축제로 운영해 9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양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양주 회암사지 전경.(사진=양주시 제공)
시는 올해 10월 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랜선 어가행렬 △창작뮤지컬 △양주 무형문화재 공연 △대가람의 미디어파사드 △이야기 버스킹 △어가행렬 캐릭터 퍼포먼스 △딜리버리 체험 △회암사지 별빛투어 △힐링 ASMR △청동금탁을 울려라 문화재 퀴즈대회 △유적 연계 AR △ 회암사의 보물을 찾아라 △치유의 궁궐 힐링 숲멍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축제가 열리는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약 20여년에 걸친 토지매입, 발굴조사, 박물관 건립, 유적정비 등 회암사지 종합정비 사업을 완료해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2022 경기관광축제 선정으로 역사문화도시 양주시의 위상과 저력이 드러났다”며 “2022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양주시가 경기북부 역사·문화 부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는 고려 말 공민왕의 후원으로 왕사 나옹이 262칸의 규모로 중창한 이후 태조 이성계의 각별한 관심으로 스승이었던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머무르게 하는 것은 물론 이성계가 상왕으로 물러난 후 회암사에 궁실을 짓고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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