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이상 반려견의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는데, 현재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았으며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된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다. 박셀바이오는 개 유전체에서 직접 박스루킨-15 유전자를 추출하고 약제로 개발해 지난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을뿐만아니라, 보호자들의 거의 100%가 반려견 삶의 질 개선 및 치료효과에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보여줬다. 그만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최초로 반려견을 대상으로 만든 항암면역치료제인 만큼 임상시험 신청단계에서부터 검역본부와 절차와 규정에 대해 협의해왔다”며 “이번 품목허가도 지난 4월 실무 담당 부서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 약 6개월의 사전 협의를 거쳤고 지난 19일 정식으로 서류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공개(IPO) 단계에서부터 박셀바이오는 연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박스루킨-15의 서류 작업 중임을 밝혀왔다. 이번 품목허가 접수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해외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 나선다. 회사는 박스루킨-15를 시작으로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