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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화가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배우 하정우의 그림이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은 하정우의 ‘킵 사일런스’(Keep Silence)가 오는 8일 서울 종로 본사 전시장에서 여는 3월 메이저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아이옥션은 “하정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부분 그를 둘러싼 주변인”이라며 “팝아트와 표현주의 화풍을 떠올리게 하는 그의 화법은 인물을 단순화해 보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킵 사일런스’의 추정가는 1300만~2500만원이다.
그간 하정우는 전시회도 여러 차례 열었다. 지난 1월에는 네스프레소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 커피와 사람을 주제로 한 인물화 ‘왓엘스’라는 그림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커피를 함께 마시는 상대에게서 영감을 얻는 순간이 일상 속 최고의 순간”이라며 작품의 제작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이옥션 이번 경매에는 도자기·민속품·고서화·근현대미술품 등 총 221점(11억 9760만원 상당)이 출품된다. 최고가 작품은 조선시대 백자청화 ‘수하선인도문과형호’(白磁靑畵 樹下仙人圖紋瓜形壺)로 추정가는 2억 8000만~4억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維新)이 새겨진 나무현판도 출품된다. 추정가 100만~2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