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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은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자로 된 현판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한자 현판에 균열이 가 2023년 10월 기존 현판을 떼어내고,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을 새로 설치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때 한글문화단체를 중심으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이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통유산은 원형 유지가 중요하다는 국가유산청의 반대로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와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발제한다. 이어 양현미 상명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김주원 한글학회장,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홍석주 서일대 건축과 교수,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논의를 이어간다. 4월 초 문체부 홈페이지에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개설하고 전문가 의견 조사와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함께 진행해 정책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모습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을 폭넓게 듣고 충분한 숙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