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회장은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위기로 피폐해진 그리스 경제가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은행 부문의 투자가치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헤지펀드 ‘폴슨앤컴퍼니’가 그리스 피레우스 은행과 알파은행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다며 “두 은행 모두 풍부한 자본을 보유하고 경영이 건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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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피레우스 두 은행은 금년 자본확충 이후 최대 투자처로 떠올랐다. 자본확충 이후 주가는 8% 오르는데 그쳤으나 투자자에게 부여하는 특별 신주인수권(워런트)에 따른 수익률이 알파는 100% 이상, 피레우스는 80%에 달했다.
워런트는 미리 정해진 액수로 주식과 교환할수 있어 주식 교환이 빨리 이뤄질수록 그리스은행 민영화도 빨라지며 헤지펀드들은 50% 이상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바실리오스 프살티스 알파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민영화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