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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유관기관과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부터,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중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투매(패닉셀링)’를 막을 특효약으로 거론되는 공매도 규제 강화와 관련해 “신라젠(215600)의 경우 공매도가 없었으면 훨씬 더 거품이 컸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공매도가 매도 보고서와 같은 (나름의) 역할을 한다”면서도 경우에 따라 동원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8개월간,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3개월간 각각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떨어진 주가에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으면 된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패닉셀링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연기금의 적극적인 역할도 재차 강조했다.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결국은 시장 수급이 중요하다. 전날엔 연기금이 5000억이상 매수에 나서 시장 심리 위축을 막는 제 역할을 해줬다”며 “연기금에 모든 걸 맡길 수 없어 정부가 증시안정기금과 같은 것을 만들 생각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기금이 가장 풍부한 매수 여력을 가진 주체다”고 답했다.
손 부위원장은 업계의 분석도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순자산대비주가비율(PBR)이 글로벌 위기 때인 2008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돼 있고 바닥을 다지는 것”이라며 “추가 하락보다는 포텐셜(반등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율에 관해서는 “외화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위안화 추가 약세를 막아 원화의 동반 오버슈팅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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