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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독주 끝나나…“3분기 깜짝 실적, 대한항공·넥스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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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9.30 0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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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실적 모멘텀 자본재·운송으로 확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전력 인프라와 방산 등 자본재 및 운송 업종으로 실적 개선의 중심축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003490)과 넥스틴(348210), 대덕전자(353200) 등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상반기 시장을 독식했던 반도체의 이익 모멘텀 둔화와 섹터 간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DB증권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인 국내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분기 초보다 0.4%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자본재 등이 이익 전망치 상향을 이끈 반면 반도체는 하향 기여도가 큰 업종에 포함됐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진 영향이다. 원화 강세 전환과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탄력 둔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에 따른 수요 부담 등을 반도체 이익 전망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자본재는 HD현대중공업과 LS, HD한국조선해양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 전망치 상향 기여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력 인프라와 방산을 중심으로 한 자본재와 비용 상승 부담을 운임 전가력으로 상쇄할 수 있는 운송 업종으로 실적 모멘텀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대한전선과 일진전기, 대한항공, 팬오션 등 수주 사이클이나 가시적인 이익 턴어라운드를 확보한 종목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DB증권이 추정한 3분기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 예상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대한항공으로 28.4%였다. 넥스틴이 23.9%로 뒤를 이었고 대덕전자(19.7%), 대한전선(16.1%), 현대제철(15.9%), 테스(15.5%), 일진전기(15.0%), 유한양행(14.2%), 팬오션(13.7%), LG전자(11.5%) 순이었다.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별 실적 차별화가 예상된다. 해외 고객사 다변화와 선단 미세화 공정 전환의 수혜가 기대되는 넥스틴과 테스는 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에 포함됐다. 반면 원익IPS와 피에스케이홀딩스, 솔브레인은 실적 둔화 우려 종목으로 분류됐다. 원익IPS의 EPS 서프라이즈 예상 비율은 -12.7%, 피에스케이홀딩스와 솔브레인은 각각 -2.8%로 추정됐다.

설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베팅보다는 확정 수주와 판가 방어력을 통해 가시성이 검증된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압축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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