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로 올렸다.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9월 추가 인상이 현실화하면 기준금리는 1.25%로 높아진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는 엔화 약세와 물가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일본은행이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과 미국이 이례적으로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매도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긴축 전망을 키웠다.
로이터는 이달 초 일본은행이 이르면 9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연간 두 차례가량인 인상 속도보다 더 적극적인 긴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9월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야코 후지타 JP모건증권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이미 9월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인상을 미룰 경우 오히려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정책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추가 인상 전망도 한층 높아졌다. 전체 58명 가운데 10명은 일본은행이 9월 인상에 이어 10월이나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려 1.5%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이후 금리 전망도 상향됐다. 응답자 54명 가운데 35명은 기준금리가 내년 3월 말까지 최소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7월 조사보다 예상 시점이 3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약 60%는 2027년 3분기 말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1.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긴축 사이클의 최종금리 전망도 높아졌다. 별도 문항에 응답한 36명 가운데 절반은 1.75%를 최종금리로 예상했다. 7월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이 19%에 그쳤다. 최종금리를 2% 이상으로 본 비율도 23%에서 36%로 상승했다.
지난달 일본과 미국이 실시한 공동 엔화 매수 개입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양국은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엔화와 일본 국채 매도세를 막기 위해 공동 개입에 나섰다.
관련 질문에 답한 26명 가운데 18명은 개입이 “별로 효과적이지 않았다”거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상당수는 개입이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늦추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재정정책이 엔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응답자 28명 가운데 25명인 89%가 식료품 세금 인하와 투자지출 확대 방침이 엔화 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재원 마련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 때문이다.
교헤이 모리타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정책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일본은행이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원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우려 속에서 소비세 인하까지 시행되면 해외 투자자의 일본 국채 매도가 늘면서 엔화 약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해 오늘] “야구 보러 왔다가 전쟁터” 잠실구장 덮친 ‘관중 패싸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600532t.jpg)
![이준석, 대표직 사퇴 '초강수'…장동혁,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오늘의 여의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60019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