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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스, 2023년 중고명품 트렌드 발표..."하이엔드 브랜드, 중고명품으로 날았다"

문다애 기자I 2023.10.17 14:50:59
구구스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최대 중고명품 전문기업 구구스가 올해 소싱(매입·위탁)한 상품과 판매 완료한 상품을 바탕으로 중고거래 동향을 분석한 ‘2023년 중고명품 트렌드’를 발표했다.

구구스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1위 샤넬, 2위 에르메스, 3위 롤렉스, 4위 루이비통, 5위 까르띠에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은 일명 ‘에루샤’라고 불리는 명품 3대장으로서 작년에 구구스가 집계한 인기 브랜드 순위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이 없을 만큼 올해도 튼튼하게 입지를 굳힌 것을 확인했다.

가장 인기있는 중고명품 거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가방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시계(21%) ▲주얼리(13%) ▲의류(9%) ▲신발(4%) 순이었다.

올해 가장 고가로 판매된 상품은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골드 시계로, 리테일가 약 8400만원 대비 1.3배 높은 1억900만 원에 거래됐다. 새상품보다 무려 25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지만 워낙 수요가 높은 인기제품인 만큼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상품 소싱 후 판매까지 소요일은 평균 35일 이내였다. 특히 일주일 내 판매 비중이 약 44%를 차지해 눈에 띄게 빠른 판매율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5900만원 상당의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프셔 크로노 시계는 등록하자마자 당일 바로 판매돼 올 상반기 최단시간에 판매된 고가 상품으로 기록됐다.

한편, 구구스는 200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1600만 건 이상의 명품DB를 누적하고 있다. 또한 매달 1만건 이상의 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희소성 있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추세다. 가치 소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는 검증된 전문성과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갖춘 구구스를 통해 명품을 구매 및 판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구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명품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림에 따라 중고명품 거래가 더욱 활기를 띠면서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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