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승인 의결했다. 이로써 러시앤캐시 대출자산을 비롯한 영업권 전부가 연내 OK저축은행으로 이전된다. 2024년까지 철수하기로 한 계획을 1년 앞당겼다.
OK저축은행이 넘겨받는 러시앤캐시 자산은 총 7484억원이다. 오는 30일 4000억원, 12월 말 3484억원을 양수할 계획이다.
이 자산은 모두 ‘정상’인 개인 신용대출 채권으로 부실채권은 상·매각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으로선 정상인 대출자산이 늘어 자산건전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담보대출 채권은 NPL(채권추심) 업체로 넘긴다.
2021년 7월 이전에 취급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채권에 대해선 금리를 일괄 연 20%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당국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의 이같은 계획을 제출받아 승인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외에도 BIS비율 하락시 즉시 증자하는 조건을 담는 등 양수도 과정에서 건전성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