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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전주천 물길 다시 잇는다…상죽음보 내년 4월까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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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10.19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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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제안·기업 후원으로 하천 복원 추진
기후부·전북도·완주군 등 7개 기관 협력
보로 단절된 상·하류 연결해 수생태계 회복
철거 이후 모니터링·사후관리도 공동 추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970년대 중반 설치돼 전주천 상류의 물길을 가로막아 온 상죽음보가 철거된다. 시민사회가 사업을 제안하고 기업이 비용을 후원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기술 지원을 맡아 단절된 수생태계를 다시 연결한다.

(사진=기후)
(사진=기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전주천 상죽음보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재단법인 숲과나눔, 한국 코카콜라,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과 ‘전주천 작은 보 철거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상죽음보는 하천 바닥을 유지하기 위해 1970년대 중반 설치한 낙차보다. 단면 기준 길이 5.9m, 높이 2.2m 규모다. 조사와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4월 철거를 마칠 예정이다. 사업비 약 3억원은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사업은 보로 단절된 하천의 상·하류를 다시 연결해 물의 흐름과 수생생물의 이동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천에 설치된 보는 물 흐름뿐 아니라 물고기 등 수생생물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를 철거해 생물의 이동과 서식공간의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업은 시민사회의 제안과 기업 후원에 공공부문의 행정·기술 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숲과나눔은 보 철거사업의 총괄 관리와 예산 집행, 사업성과 모니터링을 맡는다. 한국 코카콜라는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과 협력·조정, 사업 홍보를 담당한다.

기후부와 전북지방환경청은 사업 추진 방향과 운영을 총괄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철거 구간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사업 성과물 유지·관리와 하천 복원 이후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지원을,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역사회 인식 제고와 사업 협력을 맡는다.

기후부는 상죽음보 철거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협력을 통한 하천 자연성 회복 사업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국민이 바라는 하천의 변화를 기업의 후원과 민관의 협력으로 실현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전주천에서 시작된 물길 회복이 전국의 하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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