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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조국과 한동훈 딸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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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14 09: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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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서 지금 미국에서 국감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 없는 틈을 타서 정치적으로 보복이라고 해야 될까? 김승원 법무부 장관에 대한 정확한 지적,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건에 관한 정확한 지적들을 한 의원이 뼈아프게 해오지 않았는가? 여기에 관해서 예전에 종결된 사건을 꺼내서 한 의원에 대한 도덕성을 흠 내려고 하는 억지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과 저작권법 위반 의혹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압수수색 영장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수사는 어떻게 했나. 압수수색 90번 했다. 소환조사도 했다. 근데 (한 의원 딸 수사는) 압수수색 0건, 소환조사 0건(이다).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최근 SNS를 통해 같은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대표적인 반한이었던 서정욱 변호사께서 요새 ‘한동훈 딸은 원래 천재’라며 성적표까지 들고 나와서 증명을 해 주고 있으셔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서 변호사의 말씀을 빌리겠다. ‘조국과 한동훈의 딸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딸하고 조국 딸하곤 다르다고 본다”며 “한동훈 딸은 점수 보면 천재다. 제가 편드는 게 아니고 그때 많이 연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조 전 장관 때 수사는 문재인 정부 때였지 않는가?”라고 말한 뒤, 진행자가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이었으니까”라는 진행자 말에 “그랬지만, 자중지란의 일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최근 한 의원만 여러 문제 제기가 나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너무 조용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단히 문제다. 당내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의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묘를 발휘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특정 지도부, 이를테면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 생환을 위해 다른 의원들의 잠재성을 키워주지 못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이진숙, 김태규, 주진우 의원 등이 당내 강경 또는 극단 지지자들의 기호에 맞춘 발언들로만 관심을 받고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이 건강해지려면 대다수 국민의 평균적인 마인드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사정이 어려워질수록 자극적인 맛에 빠지기가 쉽다”며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 평가하진 않겠으나 국민께서 보고 그냥 귀 뒤로 넘겨버릴 만한 소재로 정치적인 체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노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 의원은 “세 분의 의정을 관심 있게 많이 보질 못 했다”며 “민주당 진영에서도 ‘개딸’이라는 정치 팬덤 현상이 있는데 그것이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데만 초점이 맞춰져서 중도를 지향하는 많은 의원이 무색무취한 듯이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요즘의 모습들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5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고발장을 접수해 이듬해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해외 학회 등에 요청해 받은 11건의 자료를 분석한 뒤, 업무방해 혐의는 한 의원 딸의 논문이 제출된 학회의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한 의원 딸이 표절한 내용을 토대로 전자책을 제작하고 판매했다는 혐의(저작권법 위반)는 원저자의 고소가 없다며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이 같은 수사 방식에 대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일반적인 수사 접근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이 딸의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에 나서자 SNS를 통해 “정치 보복을 위해 상관도 없는 자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공세에 대해선 “오로지 김승원 법무부 장관 비위 지적, DMZ 지뢰공격 늑장조사 저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작수사 허구성 지적 등에 대해 오로지 정치 보복하기 위함”이라며 “갑자기 떼거리로 이러는 것에 정치 보복 말고 다른 어떤 이유가 있겠냐”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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