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기존 최상위 직급(임원 제외)인 P6 위에 CL7~9 레벨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승진과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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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P직급 단계에서는 통상 40세 전후에 P4 직급으로 승진하나 리더(P5), 그룹장(P6) 등과 같은 직책을 맡지 않는 직원은 사실상 더이상 승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새로운 역량 레벨 체제에서는 직책 없이도 CL9까지 오를 수 있다. 또한 4~5년이 소요되던 승진 체류년수도 단축해 운영한다.
회사 측은 “정년 60세 시대에 직원들이 관리자가 되지 않더라도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9단계 역량 레벨을 도입해 본인 노력에 따라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제도 개선의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사내 전문가 인증, 사외 기술 자격증 등 기술 역량·자격을 반영한 승진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급 기술자에 해당하는 CL8·9등급의 경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승진자는 쿼터(Quota) 방식이 아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 보유자에 대해서 절대평가로 발탁한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 호칭도 폐지해 내년부터 일반 직원과 직책자 모두 ‘프로’라는 호칭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