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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다롄 출신의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이 패러디물에는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사람들이 바다에 원자력 폐수를 쏟아붓는 모습이 담겼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가쓰시카 호쿠사이, 원작가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그 역시 매우 (오염수에 대해) 걱정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바다를 형광색으로 채색해 방사능 오염을 표현하는가 하면 바다 곳곳에 원자력을 상징하는 마크를 그려 넣는 그림이 나오기도 했다.
패러디물을 제작한 일러스트레이터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결정에 대한 항의의 방식”이라며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인류는 그림이 묘사한 대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이우 베이징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패러디한 것이 일본 문화에 대한 모욕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면서도 “네티즌들의 이러한 목소리는 일본의 결정에 대한 중국인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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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8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자오리젠 대변인의 트위터 게시물 관련 질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1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 폐수 해상 방류를 경솔히 결정했다”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을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