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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10주년…환경단체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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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7.12.06 15:01:17

유독물질 운반 선박 선체 강화 등 요구
"10년 전 참사 잊어선 안돼" 목소리도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 10주년을 앞둔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당국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 10주년을 하루 앞둔 6일 환경 단체들이 정부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사고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있던 1만 2547 킬로리터(㎘)의 원유가 태안 앞바다로 유출돼 전국 123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띠 제거 작업을 위해 모이기도 했다.

위원회는 해양수산부에 △유조선·유독물질 운반선박의 선체 강화 정책 및 안전 항로 확보 △주요 항구별 유류오염 전문방재단 설치 △유류 오염 사고 발생 시 주민 대피·대응 메뉴얼 배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예용 환경보건 시민센터 소장은 “당시 기름 오염에 노출된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해상물동량의 19%를 차지하는 유해화학물질(HNS) 운반 선박 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공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독성이 강한 유해화학물질 운박 선박의 선체를 강화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은 원유가 유출되면 일반인 접근을 막고 전문 방제단을 투입한다”며 “우리나라도 상설 전문 방제단을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2007년 사고 당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박제한 뿔논병아리·논병아리·바다쇠오리 실물을 비롯해 오염된 토양 샘플과 사진모형 등 참사 상징물품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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