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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오픈AI CEO 해임해달라" 머스크, 법원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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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4.08 09:19:27

오픈AI 영리 전환 무효화·비영리 복원 요청
"1달러도 내 몫 없다…배상금 자선 부문 귀속"
오픈AI "거짓 주장"…법무부에 머스크 조사 촉구
''기업가치 1260조원'' 오픈AI, IPO 앞두고 촉각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만 사장의 해임을 법원에 공식 요청했다. 이달 말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무력화하기 위한 법적 공세를 강화하는 행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청구 취지 변경 서면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자신의 소송 목적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및 구조 개편을 무효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를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복원하는 법원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단 1달러도 내 몫으로 받지 않겠다”

머스크 측은 올트먼 CEO를 영리 법인인 오픈AI 임원직에서 해임하는 것은 물론, 상위 조직인 비영리 오픈AI 재단 이사회에서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록만 사장도 임원직 해임 대상에 포함됐다. 머스크 측은 “두 사람이 반복해서 의무를 무시하고 오픈AI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며 해임 요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개정 서면에는 올트먼과 브록만이 보유한 주식 등 금전적 이익도 재단에 반환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머스크 측 변호인 마크 토버로프는 WSJ에 “머스크는 단 1달러도 자신을 위해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공 자선단체에서 빼앗긴 모든 것을 돌려놓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승소 시 손해배상금 전액을 오픈AI 재단에 귀속시킬 것을 요구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창립 이념을 저버리고 자신을 기부자로서 기망했다며 두 회사를 상대로 1500억 달러(약 222조60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초기 자금으로 3800만 달러를 출연한 공동 창립자다.

쌍방 공세 속 재판 임박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이번 서면 제출은 오픈AI 측의 맞불 하루 만에 나왔다. 오픈AI는 전날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머스크가 거짓되고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적절하고 반경쟁적인 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머스크 측 변호인 토버로프는 오픈AI의 서한을 “필사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2015년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다가 2018년 이사회를 떠난 머스크는 2023년 경쟁 AI 기업 xAI를 설립했다. 올트먼은 머스크의 소송을 “경쟁자를 약화시키기 위해 법률 시스템을 무기화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8520억달러 기업, IPO 행보 제동 걸리나

오픈AI는 2019년 영리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공익법인(PBC·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비영리 모회사가 영리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MS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현재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62조5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법원은 오는 27일 배심원단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판에서 법원이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오픈AI의 영리 전환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오픈AI가 승소한다면 구조 개편의 정당성을 확보하며 IPO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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