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우리가 이겼지만 임무 완수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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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3.12 09:14:39

"첫 1시간 만에 전쟁 끝난 것이나 만찬가지"
"2년 마다 돌아오고 싶지 않아" 군작전 계속 방침 시사
IEA 비축유 방출 환영…美도 1억7200만 배럴 방출 계획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만큼 군사 작전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헤브론에 있는 버스트 로지스틱스에서 연설하며 “너무 일찍 승리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겼다”며 “첫 1시간 만에 전쟁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해군 함정 58척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동안 미군은 사실상 이란을 파괴했다”며 “그들의 공군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헤브런의 버스트 로지스틱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그는 이어 “그들은 이제 레이더도 없다. 대공 장비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미사일은 90% 줄었고 드론은 85% 줄었다. 우리는 그들이 그것을 만드는 공장을 곳곳에서 폭파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일은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일찍 떠나고 싶지 않다, 그렇지 않나”라며 “우리는 임무를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2년마다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란과 전투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종전과 관련해서 “거의 끝났다”고 하거나 “충분히 이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한 인터뷰에서는 “공격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내가 끝나길 원할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 지속에 있어 핵심 변수가 된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군이 이란에서 작전을 완수하는 동안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이 유가 상승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IEA의 조치가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 위협을 끝내는 과정에서 유가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 시장은 비축유 방출 결정 소식에도 진정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급락 끝내 4% 이상 상승 마감했다.

앞서 이날 IEA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긴급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이는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급등하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IEA가 합의한 4억 배럴은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회원국들이 방출했던 1억 8200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도 IEA 공조의 일환으로 비상 원유 비축분 1억 72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비축유 방출 결정 소식에도 진정되지 않았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4.6% 상승하며 배럴당 87.25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4.8% 올라 약 9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줬다. 영국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 3척의 선박이 발사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오만은 태국 국적 화물선도 표적이 됐다고 보고했다. 미 중앙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민간인들에게 “해협을 따라 이란 해군 부대가 작전 중인 모든 항만 시설을 즉시 피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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