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에 국고채 3년물 18bp 폭등…인플레 공포로 시장 발작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영은 기자I 2026.03.09 10:09:07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에 인플레 공포 확산
국고채 3년물 금리 18b 넘게 폭등하기도
2년물도 3.15% 웃돌아…단기물 더 가파르게 올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8bp(1bp= 0.01%포인트) 넘게 폭등하는 등 국고채 시장이 발작하고 있다. 중동 사태 격화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시장이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이면서다.

금융정보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5bp 급등한 3.397%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은 18.4bp 상승한 3.154%를, 10년물은 11.3bp 뛴 3.73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년물 금리는 장 초반 18bp 넘게 폭등하면서 3.4%를 웃돌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으며, 10년물 금리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주말 새 중동 지역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각국이 직·간접적으로 분쟁에 연루되면서 원유 운송 차질과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 초반 20%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11.24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7% 이상 오르며 109달러대를 기록했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가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태 장기화 우려도 커졌다. 모즈타바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성직자이며,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실질적 지도자로 각종 반(反)정부 시위의 유혈 진압을 주도한 강경파다.

미국이 모즈타바 제거를 위한 작전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미·이란 간 갈등 양상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고채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유가 100달러 돌파 소식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시장이 선반영하는 것”이라고 봤다.

윤 연구원은 “관건은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부”라며 “이달 안에 정상화한다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이유는 전혀 없다. 결국 지켜봐야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8.3원 상승한 1494.7원을 기록 중이며,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7% 대로 급락 중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