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시노리조트의 핵심 해외 시장으로 자리매김
팬데믹 이후 증가한 소도시 및 럭셔리 여행 수요 ↑
5개 브랜드로 일본 주요 지역에서 한국인 접점 확대
신규 시설 확장과 접근성 개선으로 한국 관광객 유치
|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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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호시노리조트는 한국을 해외 시장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28%가 한국인이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한국인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여행객들이 숙박시설 이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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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은 일본의 호시노리조트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서비스 개선, 글로벌 확장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호시노리조트는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다’라는 기치 아래 일본 및 해외에서 68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최근 호시노리조트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신선하면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7월 여름 성수기에 호시노리조트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38% 증가했다. 도심 외 소도시에 자리한 시설들의 예약률도 63% 늘었다.
호시노리조트 측은 “한국 여행객은 보통 3~4일 정도로 여행기간이 짧다 보니 숙소는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그러나 팬데믹 이후 휴식을 위한 럭셔리한 여행, 특별한 경험을 위한 소도시 여행이 늘어나면서 일본 호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호시노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미야기현의 ‘카이 아키우’에서 제공하는 식사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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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리조트는 현재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를 비롯해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 가족 단위 여행객에 특화된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 부티크 호텔 브랜드 ‘오모‘,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호텔 ’베브‘ 등 모두 5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리조트 대표이사와 산하 계열 담당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서비스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호시노리조트 글로벌마케팅 유닛 담당은 ”과거 호시노리조트는 지방이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한국 여행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5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규슈, 오사카, 도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주요 지역에서 시설을 운영하며 한국인과의 접점이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시노리조트는 일본 전역에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오모5 도쿄 고탄다 바이 호시노리조트’와 ‘카이 아키우’를 시작으로 5개의 신규 시설을 개장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 시설을 확장하고 있으며, 카이 운젠에는 공항과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송영 서비스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의 운카이 테라스 전경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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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시노리조트는 한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강화 및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1.5배 늘렸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 팝업 스토어를 통해 홋카이도 토마무의 명물 ’운해 테라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괌의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협업해 가족 단위 여행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일본항공(JAL)과 공동으로 일본의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할인 가격으로 항공과 숙박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패키지 캠페인을 실시한다.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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