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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현대엘리 등 '노사문화 우수기업' 60곳 선정

정태선 기자I 2016.07.06 14:54:47

고용부, 중기 32곳ㆍ대기업 21곳ㆍ공공부문 7곳 뽑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고용노동부는 원ㆍ하청 상생협력과 고용창출에 앞장 선 유한킴벌리, 현대엘리베이터 등 60곳을 올해 노사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동성코퍼레이션 여수공장, 인지에이엠티 등 32개사가, 대기업 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 현대엘리베이터 등 21개사가 선정됐다. 공공부문에서는 KOTRA 등 7곳이 뽑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4년 노사합의로 ‘성장을 통한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근무시간 유연화, 스마트 오피스ㆍ워크센터를 운영하며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시니어 사업과 소기업 육성활동을 통해 최근 3년간 55세 이상의 시니어 442명을 고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7년간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상호신뢰와 소통으로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작년 노사합의로 통상임금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매년 임금교섭 시 성과급 산정기준, 기준 지급률 등을 노사합의로 결정하고 있다. 또 회사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단 1건의 고용조정도 실시하지 않는 등 고용안정과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 여수공장은 2005년에 경영위기로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었지만 최근 2년 연속으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협력적 노사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성과자에 대해선 승진 포인트와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집단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인지에이엠티는 2008년 말 심각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면서 노사가 노사관계 안정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2014년에는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노사합의로 성과ㆍ능력급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들 기업에 선정일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을 면제해주고 세무조사도 1년 유예해준다. 또 은행대출 금리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에 시상하는 ‘2016년 노사문화 대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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