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문제와 관련해선 "딜이 종료됨에 따라 채권단 권한 밖의 사안이 됐다"며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사이에 원만히 해결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음은 유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행보증금은 결국 법원이 반환하라고 하기 전까지 돌려주지 못하는 것인가
▲법원 판결 외 조정제도도 있다. 조정안이 나오면 주주협의회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 하이닉스(000660) 매각 방안은 구체적으로 정해졌나
▲다음주 주주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최대한 빠른시일내 공개 매각하겠다. 매각방법은 유연성있게 한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신주 인수까지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
- 하이닉스는 과거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겠다는 곳이 없어서 못팔았다. 살 곳이 있나.
▲하이닉스 매각은 이번이 3번째다. 공개입찰을 할 경우 원매자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도 궁금하다. 예단해서 말하지 않겠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M&A) 딜(거래) 속성상 사전에 말하는 것이 좋지 않다. 앞으로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
- 신주 발행한다면 어느정도나 발행하나. 신주 발행은 주가하락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회사 정관을 개정, 신주 인수 방식으로 제3자 매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각 방식은) 기업이 원하는 방식을 존중해 결정할 계획이다. 신주 인수와 구주매각을 병행할 수도 있다. 신주인수의 경우 발행금액이 전부 회사로 들어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다. 확실한 주인을 찾게된다면 (채권단은) 주식을 시장에서 팔아도 된다.
- 매각공고는 언제 하나
▲매각공고 등 스케줄은 다음주 주주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가급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 기능재편이나 통합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검토단계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공급자의 시각보다는 수요자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 공급측면의 효율성을 따져볼 때 중소기업 지원이 중복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 중소기업들은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 정책금융 재편이나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으로 들린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안이 없는데 찬성 반대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정부가) 안을 검토 중이며 정부안이 최종안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요차 입장을 배려하는 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취임했다. 민영화와 관련해 논의한 바 있나
▲강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선배다. 한 번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지난주초 우리회사를 방문했다. 민영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산은 민영화)기본안은 금융위가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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