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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답 안 나온 김병기 사건…경찰, "조만간 결론"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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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8.24 1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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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김병기 사건에 "수사 마무리 단계"
방시혁 사건도 "종결 절차 진행중"
"고의로 미루나" 수사심의위 상정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주요 정치인과 기업인이 연루된 사건들을 두고 수개월째 “마무리 단계”, “조만간 결론”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오는 10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경찰의 독자적 수사 역량에 시선이 쏠리지만, 1년 가까이 지연된 주요 사건 수사조차 명확한 처분 시점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사진= 뉴시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사진= 뉴시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3개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무소속 의원 수사에 대해 “필요한 수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종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결에 필요한 절차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라며 “수사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만간 결론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경찰청(본청) 입장과 같다. 최대한 빨리 종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 관련 수사는 착수한 지 1년 가까이 지났고, 경찰이 ‘마지막 점검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지도 수개월째다. 수사가 장기화 이유를 묻자 박 청장은 “모든 수사는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맞다”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해당 사건은 수사 지연 논란 끝에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안건으로도 상정돼 오는 25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고소인인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고발 시민단체는 경찰이 고의로 결론을 미루고 있다며 각각 수사심의를 신청했다. 수심위는 수사 절차 준수 여부와 지연 정황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신청 취지가 신속한 수사인 만큼 사안 자체보다는 형식적 절차를 주로 심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의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수사 역시 구체적인 처분 결과 없이 “종결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만 전했다.

방 의장 수사는 첫 압수수색(2025년 7월24일) 이후 1년이 경과했다. 박 청장은 “수사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은)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경찰에 출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 뉴시스)
지난해 9월 경찰에 출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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