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동혁에 조언? 포기했다…이야기 해도 안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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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3.09 10:07:03

주호영, 9일 YTN라디오 인터뷰
“장동혁에 ''윤어게인 결별'' 조언”
오세훈 후보 미등록엔 “큰 사단”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장동혁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 보수 텃밭 대구서도 민심 이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주 부의장은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를 86일 남겨 놓은 현재 판세에 대해 “민주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석권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등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 부의장은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민주당에 싸워도 모자랄 판에 너희들끼리 싸우느냐”, “꼴도 보기 싫다”, “몇십 년 당원인데 탈당하겠다”고 말한 이들이 많다며 TK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동혁 대표에게 ‘이러면 안 돼, 진짜 큰일 나’라고 조언한 적 없냐”고 묻자 주 부의장은 “이야기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이야기를 하면 싸우는 결과밖에 되지 않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정에서 당의 방향을 이쪽으로 유도해 보자고, ‘윤어게인하고 결별해야 된다’고 했더니만 따라오지 않더라. 그래서 그런 시도를 하다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 부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큰 사단이 난 것”이라며 “당에서 계속 현직 시장을 상처 내고, 본인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당은 다른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인 것 같다”고 짐작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사진=이데일리DB)
그러면서 “군명유소불수(君命有所不受)라는 옛말이 있다. 전쟁에 나가는 장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임금의 명령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일종의 명령 거부”라며 “현장 민심을 잘 알고 있는 오 시장이기에 ‘당 방향이 이래서는 어렵다’는 항의”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마감었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으로 당 노선을 변경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내린 결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이 민심을 반영해야 선거 승리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일에도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장 대표의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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