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특별공모' 백종원 사칭 사기…경찰, 용의자 추적 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사칭한 투자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이미지=홈페이지 갈무리)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신원 불상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하고 있다.

A씨는 더본코리아가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28일부터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하는 점을 노려 공모주 청약을 허위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사 소개를 가져오는 등 백 대표를 사칭했으며, 투자자에게 상장 전 지분 투자 방식으로 미리 이득을 챙기라고 권유한 후 투자금을 챙긴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후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도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공모 사칭을 주의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지를 게시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더본코리아 IPO 특별공모 청약을 안내하는 문자와 특별공모 신청 사이트가 확인돼 피해가 예상되므로 ‘특별공모 사칭 주의’ 안내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