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사태’ 순직 경찰 선정
“국가수호의 경찰정신 기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경찰청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국가보훈처 현충 시설에서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의 스토리월(Story-wall·사건·재난으로 사망한 사람 등을 기념하기 위해 이야기를 새겨놓은 벽) 제막 행사를 열었다.
| 17일 ‘올해의 경찰 영웅’ 제막행사에 참석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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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수호 및 경찰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경찰관과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순직경찰관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해 현양하고 있다.
최 경무관과 정 경사는 1968년 1월 21일 이른바 ‘1·21 사태, 김신조 사건’으로 불리는 청와대 습격 당시 북한의 무장공비 31명과 대치해 총격전을 벌이다가 순직했다. 정부는 지난 1968년 최 경무관과 정 경사에게 각각 태극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제막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광호 서울청장,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병정 서울시 재향경우회장, 경호처 통합보안센터장, 군사관리관, 서울청·종로서 지휘부, 서울청 직장협의회 임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토리월에는 △1·21 사태 △경찰 영웅의 주요 행적 등이 담긴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경찰관들이 제대로 예우받고 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두 분의 경찰정신과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최규식 경무관·정종수 경사 주요 공적.(자료=서울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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