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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는 황효실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교수의 11번째 한국화 개인전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인전은 내달 18일까지 대전 유성구 구암동 지소갤러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서로 마주하다’란 주제로 개최된다. 황 교수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이를 마주한 자신의 자아와 감정의 관계성을 재해석한 채색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의 색상과 무한한 공간의 확장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구성해 겹겹이 쌓아 올린 색의 물결로 표현하고 있다. 현장의 관찰과 상상 속에서 마주한 바다의 이미지는 또 다른 감정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특정의 장소적 이미지에서 경험을 통해 드러내는 또 다른 바다를 표출한다. 물과 섬, 파도의 조합 속에 스스로 날지 못하지만, 바다와 하나가 돼 비상을 꿈꾸는 종이학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소망을 담아냈다. 황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평온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상황에서 찾았던 바다, 그리고 가보고 싶은 무한의 바다를 상상하며 그곳에서 노닐고 싶은 또 다른 이상향의 세계를 작품에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조형예술학박사인 황 교수는 2006년 첫 개인전인 ‘풍경-그곳에서 보다’를 시작으로 초대작가전, 단체전, 기획전 등에 400여회 참여했다. 대전시미술대전 최우수상, 겸재정선기념관 내일의 작가 선정, 금강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충남 논산시청, 논산시문화예술회관, 대전 선화기독교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