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자사 원자재 실물 거래 부문 자회사 ‘메트로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서비스’를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FT는 사모펀드(PEF)와 중국 원자재 회사등 10여곳이 메트로 인수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금속 원자재를 보관하는 기업이다. 골드만삭스는 2010년 이 회사를 약 5억달러에 인수했다.
문제는 이들이 상품시장 내 직접 거래는 물론 운반·보관에까지 손을 대면서 가격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JP모건도 이같은 의혹에 부담을 느껴 실물 거래 부문을 지난해 매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제조업체들이 LME에서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배달을 받을 때까지 18개월 이상 걸린다고 FT는 전했다. 이같은 늑장 배달은 제조업체들의 손실로 이어졌다. 맥주회사 밀러쿠어스는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서 수 십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2010년 이후 급등했다. 2010년 LME에서 톤당 2000달러 이하로 거래되던 알루미늄은 2011년 중반 톤당 2600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제조업체와 규제 당국은 투자은행들의 가격조작에 의심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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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투자은행들의 실물 거래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은행들의 원자재 현물 거래를 허용했던 2003년 결정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원자재 시장이 위축된 점도 투자은행들의 창고업 정리를 이끌었다.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들은 중국과 세계 경기 둔화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