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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우량별 80개 시나리오로 침수위험 선제대응

김보경 기자I 2018.05.10 11:27:20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 발표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강우량과 강우 지속시간에 따른 80개 시나리오를 마련해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기상청레이더는 물론 민간강우관측소도 활용해 집중호우 예측력을 높인다. 고립사고가 잦은 하천에는 원격조정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우선 시간당 50~140㎜의 강우량별 8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이를 기반으로 침수위험지역과 하천사고 등을 예측하고 맞춤형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방재시설물 개선 및 확충, 수해 취약지역 및 방재시설물 점검, 사전 모의훈련 및 관계자 교육, 시민참여·유관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재난대응의 세부대책이 추진된다.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이번 대책을 가동한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충무기밀실에서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안전대책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기상청 레이더와 함께 1077개 민간 강우관측소도 활용해 강우량을 사전 예측한다.

집중호우시 하천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림천, 중랑천 등 52개소에는 상황실에서 원격조종 가능한 ‘하천출입 차단시설’을 시범 운영하고 유사시 하천출입을 신속하게 통제한다.

또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과 한강교 빗물펌프장 건설을 완료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방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박 시장은 “풍수해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를 제거하고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된 가구는 물막이 판, 펌프를 수시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풍수해 대비에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상특보 발령 시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고,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된 가구는 물막이 판, 펌프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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