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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 받으러 갔다"더니...'나주 부부 살해' 박용수, 거짓말 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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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1.05 0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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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박용수(53)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공소청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 지난 10월 16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광주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 지난 10월 16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광주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지방공소청은 지난 4일 도박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부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박용수를 구속기소했다.

박용수는 지난달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당일 오후 11시 56분 사이 나주시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베개로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부는 이튿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뚜렷한 직업 없이 도박에 빠져 있던 박용수는 범행 직후 피해 부부의 카드로 현금 600만 원을 인출해 광주 한 성인오락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모두 잃자 피해자 계좌에서 500만 원을 오락실 업주에게 추가 이체했고, 이 또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수는 피해 부부에게 빌려준 8000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공소청의 보완 수사와 심리 분석 등을 통해 모두 허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수의 동거녀와 가족 등 참고인 조사에서도 그가 과거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린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수는 범행 전 피해 부부의 주거지를 여러 차례 답사하고 도주에 이용한 자전거를 훔쳐 자신의 차에 싣고 오는 등 용의주도하게 움직였으나, 범행 이틀 뒤 주거지인 무안군 한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박용수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나주대교 인근 영산강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발견하지 못한 채 경찰과 소방 당국과의 합동 수색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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