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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르망24 무대서 수소물류·착용로봇 실전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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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7.02 08:39:09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하이퍼카 데뷔전 완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레이스 물류 지원
‘엑스블 숄더’ 투입해 정비 인력 부담 경감
VIP 의전용 ‘박스 버기’ 콘셉트 최초 공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물류와 로보틱스 기술을 투입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을 지원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업무에 활용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업무에 활용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사진=현대차그룹)
2일 현대차그룹은 최근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활용해 물류와 정비 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 19번 차량은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테스트 장비,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 등 대규모 물류 운송을 위해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장비를 운송하며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대형 트럭으로 현재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총 175대가 운행되고 있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 (사진=현대차그룹)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 (사진=현대차그룹)
정비 인력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도 현장에 투입됐다.

GMR-001 하이퍼카의 타이어는 개당 무게가 약 13㎏에 달한다. 정비 인력은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중장비를 반복적으로 옮겨야 한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약 30% 줄여주는 착용형 로봇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어와 장비의 상·하차 작업 등에 활용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입을 통해 착용 로봇 기술이 공장 생산라인뿐 아니라 모터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스 현장에서는 제네시스의 ‘박스 버기’ 콘셉트도 처음 공개됐다. VIP 의전용으로 활용된 박스 버기 콘셉트는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네 바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네시스 고유의 이중 라인 헤드램프와 높은 지상고도 적용됐다.

박스 버기 콘셉트는 르망 24시간 팬 빌리지와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미래 물류 현장과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며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하는 등 일상과 산업을 넘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실무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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