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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발견되고 얼마 뒤 강 씨의 동업자였다는 50대 남성 오모씨가 등장했다. 그는 강 씨의 부탁을 받고 살해했다며 자수해왔다. 그는 경찰에 “(강 씨와) 함께 하던 사업이 어려워져 동반 자살을 결심했고 먼저 살해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강 씨를 살해하고 나도 죽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오 씨가 밝힌 강 씨 사건의 배경은 이러했다. 강 씨는 글로벌 투자기업을 표방한 ‘글로벌 골드필드(G사)’ 직원으로, 지인들에게 투자 참여를 권유해 왔다. 그런데 회사가 사실상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임을 알게 된 뒤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자신의 살해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족과 전문가는 오 씨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강 씨는 사망 직전까지 고추장을 담그고 지인에게 택배를 보내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 씨는 유서도 남기지 않았으며, 범행 후 오 씨 행적이 열흘 동안 묘연했던 점,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점 등이 단순한 동반자살로 보이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 씨는 지난 9월 강 씨 살해한 혐의(촉탁살인 등)로 지난 9월 징역형이 내려졌다.
당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권상표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사망이라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았고, 유족들 역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오 씨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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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가 오 씨가 함께 투자한 G사의 배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거지를 둔 대규모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이 있었다. G사 한국지사 대표는 정모 씨로 지난해 프놈펜에 10층짜리 호텔을 매입해 무장 경비원을 배치하고 이를 범죄조직의 거점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씨는 수년 전 중국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의 실질적 주범으로 떠올랐다.
해당 조직은 온라인 취업 사이트를 통해 자국인을 모집해 조직원으로 포섭하고 가상화폐 투자 및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다단계식 사기를 하는 구조였다.
“앱에 접속만 해도 코인이 쌓인다”는 홍보 문구에 속은 피해자들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투자했으나, 4월 초부터 전산이 마비되며 수익금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5000명 이상이며 피해액도 약 5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정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조희팔을 거론하며 많은 투자금을 받아서 큰 수익을 내고 본인은 캄보디아로 복귀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캄보디아 현지 거점도 국제 공조 수사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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