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실에서 기가지니에게 한 마디만 하면, 집 앞에 와 있는 엘리베이터. 병원 채혈실에서 로봇이 주기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가며 검체를 수거 해 전달한다.
KT(대표 구현모)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승봉)가 이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DX(디지털혁신)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사가 보유한 기술 교류를 통해 AI, 로봇을 연계한 엘리베이터 DX 신사업을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송승봉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존 속도 경쟁에 치중했던 엘리베이터 산업은 AI를 비롯한 IT기술의 발달로 ‘차세대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와 현대엘리베이터는 AI기반의 엘리베이터 제어 솔루션,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 등 다양한 엘리베이터 DX 서비스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음성 인터페이스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생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안면인식 기술 및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승객 현황을 분석해 조명 조절, 음악 및 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오는 9월 중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기가지니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서비스 ‘AI-리프트(LIFT)’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
현대엘리베이터 송승봉 대표이사는 “엘리베이터와 IT기술 융합으로 고객에게 효율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미래 엘리베이터(Vertical e-Mobility)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체되었던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원격관리 기술과 KT의 디지털 플랫폼기술 융합을 통해 엘리베이터 DX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