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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협상 중단 고려”…원·달러 환율 1140원 육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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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I 2019.03.15 14:39:40

원·달러 환율 장중 1139.20원까지 올라…올해중 최고치
오전중 中 지원책 기대감에 하락하던 환율, 오후엔 급반등
"환율 급등세 지속될지는 알 수 없어…이슈 진행상황 봐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5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3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39.20원까지 올랐다.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가장 낮다는 뜻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우위였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 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지원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중국은 시장활력을 위해 감세, 정책 간소화, 신 동력 창출, 시장진입 완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급준비율 인하나 금리인하 등으로 실물경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전 아시아장 전반이 호조였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1%가량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등이 일제히 1%대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투자 심리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원화 가치도 상승했다.

이런 상황이 급반전된 것은 ‘북한 리스크’ 때문이다. 정오께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 확산될지는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북한 이슈에 내성이 생겨 있는 상태인 데다, 북한이 실제로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할지는 알 수 없어서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북한 관련 보도 이후 상승 폭을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0.7% 가량 상승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장도 전반적으로 호조인 분위기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지정학적 재료는 실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등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5분 사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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