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동빈 회장 "롯데, 옴니 채널로 성장 기회 찾아야"

민재용 기자I 2014.08.25 15:29:10

롯데 마케팅 포럼 개최..신 회장 지시로 매년 열려
제2롯데월드 저층부 관련 별도의 언급은 안해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롯데그룹이 소비자 구매 패턴을 결합한 옴니 채널(Omni-Channel)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롯데그룹 마케팅 포럼에 참석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롯데그룹의 특성상 개별적인 시정 접근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의 마케팅 포럼은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글로벌 마케팅 동향을 공유하고, 그룹 내 마케팅 부문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
▲롯데그룹은 계열사들의 마케팅 역량을 점검하고 국내외 마케팅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2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4 롯데마케팅 포럼’을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번트 슈미트 교수(오른쪽 두번째)에게 그룹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영자(CEO) 20여 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과 관련해 신 회장이 별도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에 관심이 몰렸다. 하지만 신 회장은 마케팅 포럼 주제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대내외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마케팅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포럼의 주제를 ‘커넥티드(Connected)’로 정했다.

롯데 관계자는 “오픈형 사고로 소비자와 연결해 성과를 창출하고, 내외부 파트너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모든 채널 및 사회적 가치와 연결해 경쟁우위의 네트워크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빅 싱크 전략(Big Think Strategy)’의 저자인 번트 슈미트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고객의 행복(Customer Happiness)을 주제로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 하에서의 연결형 혁신의 중요성과 브랜드 체험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고객 지향적인 열린 혁신으로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과의 감성적인 유대관계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롯데마케팅 대상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응답하라 1994’ 드라마와 연계하여 그당시 유행하던 과자에 대해 복고 마케팅을 펼쳐 비약적인 마케팅 신장에 성공한 롯데제과가 선정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