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주요 정유업체들에 10월 홍콩과 마카오 이외 지역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을 허가하지 않았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지닌달 30일 10월로 예정됐던 휘발유와 항공유 일부 선적을 취소했다. 이 물량의 대부분은 지난 2주 사이 계약된 것이었다. 또 다른 주요 정유사인 민간기업 저장석유화학(ZPC)은 연휴 기간 동안 석유제품 선적 일정을 아예 잡지 않았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중국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로 이후에 다시 수출을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국내 연료 재고와 정유 생산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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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손실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여파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 중단은 일부 국가의 연료 가격을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직후 나왔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글로벌 에너지 공급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세계시장이 중동과 중국산 경유 수출 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유럽에서 조만간 새로운 경유 공급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미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원유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 연료 재고 감소 등 국내 재고 확보를 우선시 한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국내 재고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수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옥스퍼드에너지연구소(OIES)의 중국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미할 메이단은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가 여전히 국내 공급 안정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국제시장은 후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업체들은 높은 수출 마진을 활용하고 싶어 하고, 중국은 이론적으로 정유 가동률과 수출을 모두 늘릴 여력이 있다”면서도 “국내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면 수출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청정석유제품 부문 선임 매니저 자미르 유소프는 “상업용 경유 등의 재고는 해당 기준보다 약 2000만배럴 부족하고, 휘발유도 약 900만배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소프는 한국 정유사들이 공급 공백의 일부를 메울 수 있지만, 장기계약 물량이 많아 현물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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